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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60살에 신인상’ 사이그너 “좋은 아이러니, 후배들에겐 동기부여 될 것”

올 시즌 프로당구 무대에 처음 입성한 1964년생 세미 사이그너(60·튀르키예)가 올 시즌 프로당구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 사이그너는 “60살인데 신인상을 받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수상할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라며 웃었다.사이그너는 19일 서울 광진구 서울 그랜드 워커힐 워커홀에서 열린 2024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올 시즌 PBA 무대에 입성한 선수들 가운데 시즌 포인트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에게 돌아간다.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당구 스타인 사이그너는 예술구와 3쿠션 등 각종 국제대회를 휩쓴 세계적인 선수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처음 PBA에 입성했다.적응에 애를 먹었던 다른 선수들과 달리 사이그너는 PBA 입성 첫 시즌 빠르게 적응했다. 데뷔전이었던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과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5위(8강),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 3위(4강) 등 성과를 냈다. 시즌 포인트 랭킹은 20만 8000점으로 조재호(36만 2000점) 하비에르 팔라존(21만 9000점)에 이어 3위. 상금 랭킹에서도 1억 3350만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사이그너는 “제가 신인상을 탄다고 와이프와 친구들한테 얘기했을 때 그들이 많이 웃었다. 60살에 신인왕이라니 아이러니하다고 많이들 웃었다”면서 “하지만 그게 내 사고방식이기도 하다. 항상 어리게 생각하고, 어리게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좋은 아이러니가 나왔다. 이번 신인상은 나에게 좋은 아이러니가 됐다”고 했다.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신인상을 받을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 올해 60살이라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수상할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라며 “이러한 상을 받는 것, 첫 토너먼트를 우승한 것들은 결국 미래 세대들을 위해 유산을 남긴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사이그너는 “이전부터 적응을 잘하는 편이었다. PBA에 넘어온 뒤에도 적응을 잘했다.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루틴과 일반적인 삶이 있는데 이를 바꾸는 게 어려웠다. 지금 나이가 되면 헬스도 해야 되고 운동 준비도 해야 한다”며 “나름 10점 만점에 8점 정도로 적응했다고 본다. 내년에는 더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벌써 내년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사람들이 있다. 와이프, 친구들, 그리고 당구 철학이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된다.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 주는 팬들, 모니터 너머로 박수를 보내주는 팬들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이어 사이그너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잘해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3위라는 성적을, 신인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더 나은 시즌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이러한 신인상 수상은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자부 신인상은 ‘얼음공주’ 한지은이 받았다. 2001년생으로 여자 아마 최강 수식어와 함께 LPBA 무대에 입성한 한지은은 월드챔피언십 3위(4강)를 비롯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하나카드 LBPA 챔피언십 5위(8강) 등 성과를 냈다. 시즌 포인트 랭킹에선 1만 8700점으로 14위, 상금은 1240만원으로 15위에 각각 올랐다.한지은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월드챔피언십 4강에 오른 게 정말 값진 성과였다.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제스스로도 멘털적으로 무너졌다. 왜 항상 8강에서 떨어질까 생각했다. 그걸 깬 대회가 월드챔피언십이었다. 너무 기뻐서 여러 포즈도 나온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더 노력해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한지은은 “PBA 적응을 위해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용현지 선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분위기나,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나 잘 알려줬다. 지금까지도 고민 있으면 서로 들어주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의논도 하는 사이다. 현지한테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며 “팀리그에서는 캡틴하고 (이)우경 언니한테 배웠다. 우경 언니한테는 복식을 하면서 멘털적으로 굉장히 도움을 준 언니, 가장 고마운 언니였다”고 했다.경기나 공식석상에 오를 때마다 표정 변화가 없어 화제가 되는 한지은은 “포커페이스가 된다고 하지만, 사실 내 안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웃음). 떨리고 긴장도 되고, 시합하고 아쉽고 하면 그게 잘 안 나오는 성격인 것 같다”며 “좋게 봐주시고 제 장점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이제는 내 콘셉트로 잡자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얼음공주라고 불러주신다. 이제는 내 캐릭터가 돼 저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웃어 보였다.▲2024 PBA 골든큐 시상식 수상자리스트- 대상 : 조재호(남) 김가영(여)- 신인상 : 세미 사이그너(남) 한지은(여)-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 : 조재호(남) 김가영(여)- 베스트 에버리지상 : 하비에르 팔라존(남) 김가영(여)- 뱅크샷상 : 하비에르 팔라존(남) 김가영(여)- 퍼포먼스상 : 세미 사이그너- 베스트 드레서상 : 다비드 마르티네스(남) 전애린(여)- 영스타상 : 장가연- 팀리그 대상 : 하나카드 하나페이- 베스트 서포터스상 : 하나카드 불독스- 베스트 단식상 : 조재호(NH농협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베스트 복식상 : 조재호-김현우(NH농협카드) 백민주-임정숙(크라운해태)- 프런트상 : NH농협카드 그린포스, 하이원위너스- 드림투어 MVP : 원호수- 모범상 : 아드난 육셀(남) 정은영(여)- 공로상 : 이동환 고양시장(지자체) 에스와이(후원사) 박기송 특별보좌, 임정완 경기위원장(경기 부문)그랜드워커힐=김명석 기자 2024.03.19 19:34
연예일반

‘로얄로더’ 이재욱 “냉혈하고 집요한 캐릭터, 섬세한 연기 위해 노력”

배우 이재욱이 ‘로얄로더’에 대해 “대본을 읽고 다음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더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욱은 26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로얄로더’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대본을 읽으면서 나 또한 추리를 하게 되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첫 장면이 되게 강렬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나 또한 궁금했고 시청자들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얄로더’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로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 등을 만든 민연홍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중 이재욱은 냉혈한이면서도 기품 있는 인물 한태오를 연기한다. 이재욱은 캐릭터에 대해 “타이틀 그대로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걸 달고 살아간다. 집요하고 굉장히 계획적인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기품이 있다”며 “계속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극중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선 “굉장히 조용하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인물이라서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캐치를 해주셔서 그런 점을 준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작들은 입체적인데 이번 캐릭터는 섬세하고 연출이 많이 필요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로얄로더’는 오는 28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6 11:25
메이저리그

'FA 최고 몸값 투수' 전담 포수...고우석의 몰리나가 될 수 있을까

'끝판왕' 오승환(41)은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2016)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바로 야디에르 몰리나(은퇴)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레전드이자, 공격과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춘 포수였다. 실제로 오승환은 2016년 4월 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이자 MLB 데뷔전에서 7회 말 1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몰리나의 노련한 프레이밍(유리한 볼 판정을 위해 미트를 움직이는 포구)으로 위기를 벗어난 바 있다. 오승환은 개막 첫 달(4월)을 보낸 뒤 몰리나에 대해 타자 분석, 투수 리드와 순발력, 무엇보다 위기에서도 침착한 모습에 대해 두루 감탄한 바 있다. 몰리나는 오승환이 위기에 빠졌을 때 종종 한국말로 "낮게"를 외친 일화를 전하며 웃기도 했다. 포수는 투수의 컨디션뿐 아니라 심리 상태, 기운까지 컨트롤 한다. 몰리나에게 언어 장벽은 문제가 아니었다. 오승환은 이후에도 몰리나와의 호흡에 대해 극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에 진출하는 고우석은 여러 가지로 오승환과 닮은 게 많은 선수다. 묵직한 구위와 포커 페이스, 성장 행보가 그렇다. 오승환이 대학 졸업 뒤 프로 무대에 입단하고, 일본 무대를 거쳐 서른세 살에 빅리그에 진출한 게 가장 큰 차이. 고우석에게도 몰리나 같은 포수가 있으면 빅리그 안착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5일 현재 샌디에이고 안방 전력은 매우 약하다. 그나마 수비력을 인정 받던 오스틴 놀라는 시즌 뒤 방출 됐다. '공격형 포수' 개리 산체스는 2023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고, 재계약 대상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샌디에이고 로스터에 있는 선수는 루이스 카푸아노·브렛 설리반 그리고 카일 히가시오카 3명이다. 카푸아노는 통산(빅리그 기준) 포수 수비 이닝이 478과 3분의 1이닝, 설리반은 220이닝에 불과하다. 고우석이 믿을 수 있는 포수는 히가시오카다. 지난달 후안 소토가 포함된 샌디에이고와 뉴욕 양키스의 2대4 트레이드로 이적한 선수다. 양키스에서 최근 2시즌(2022~2023) 연속 600이닝 이상 소화했다. 타격 능력은 부족하지만, 블로킹과 투수 리드 등 포수 수비에 관해선 높은 평가를 받는다. 양키스 에이스이자 역대 MLB 투수 FA 계약 최고액(3억 2400만 달러)를 경신한 개릿 콜도 히가시오카와 호흡하길 바랐다. 사실상 전담 포수 운영이었다. 2020년 9월 30일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듬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모두 히가시오카가 콜의 공을 받았다. 고우석은 구위가 뛰어난 투수다. 여기에 슬라이더도 날카롭다. 이전부터 해외 스카우트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고우석의 기량을 온전히 끌어낼 수 있는 포수와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현재 샌디에이고 안방은 몰리나 같은 포수가 없다. 그래도 주축 타자였던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양키스에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즉시 전력' 마이클 킹과 히가시오카를 영입했다. 추가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선 히가시오카가 '고우석의 몰리나가' 돼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6 08:30
연예일반

[IS인터뷰] ‘독전2’ 오승훈이 말하는 진정성…“작품 앞에서 행복하고 설레길”

“늘 작품 앞에서 이렇게 행복하고 설렜으면 좋겠어요.”1000대 1. 배우 오승훈이 ‘독전2’의 락이 되기 위해 뚫은 경쟁률이다. 두 달간의 오디션을 거친 오승훈은 1편 류준열의 바통을 이어받아 락 역에 발탁돼 오승훈만의 락을 완성하며 ‘독전2’에 녹아들었다.넷플릭스 영화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2018년 개봉해 506만명을 동원한 ‘독전’의 미드퀄이다. 본편의 앞이야기를 그리는 프리퀄, 뒷이야기를 그리는 시퀄과 본편의 중간 이야기를 후속에서 그리는 미드퀄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이다. “‘독전’을 영화관에서 세 번 정도 봤다”며 팬심을 드러낸 오승훈은 “류준열 선배님이 연기한 락을 맡는다는 것만으로도 설렜다”고 말했다. 이어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할 수 있던 기회였다. 연기자로서 행복하지 않겠나. 오디션 기회가 있었고 오디션을 보면서 락에게 애정이 갔다”고 덧붙였다.류준열에 이어 락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서는 “류준열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고 ‘독전’을 사랑했던 관객으로서 행운이었지만 부담이 됐다”며 “더 냉정해지려고 했다. 락을 연기하면서 그 안에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연기하는 단 한 순간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는 만족스러웠다”고 토로했다.오승훈은 락 역을 연기하면서 그의 삶에 공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오승훈은 “사무치는 쓸쓸함, 공허함에 꽂혔던 것 같다.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농구 선수 출신인 그는 “나도 운동을 했었다. 당시 포커페이스가 중요해 웃겨도 웃으면 혼났다. 감정표현을 못 하고 지내면서 가슴에 쌓인 게 많았다. 비슷한 감정을 락에게 느꼈고 그 속에 있는 생각이 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오승훈은 조진웅, 차승원에게 감동받았던 일화를 고백했다. 오승훈은 “조진웅 선배님과 따로 리딩을 했던 기억이 있다. 진짜 떨렸고 이런저런 준비를 많이 해갔는데 딱 한 번 리딩하고 나서 안아주더라. 그러면서 ‘이대로 노르웨이에 가면 될 것 같다. 고민하지 말고 진정성으로 부딪히자’고 말해줬는데 그때 자신감도 생겼고 안도감도 들었다”며 회상했다.또 오승훈은 “추가 촬영이 한 번 있었다. 차승원 선배님 부분은 ‘독전’에서 쓸 수 있는 촬영 소스가 있어 나만 촬영하면 됐었는데 선배님이 나를 도와주러 현장에 왔다. 진심으로 눈을 맞춰 연기해주는 걸 보면서 감사했다. 이왕 하는 거 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해줘 또 감사했다”고 미소 지었다.오승훈의 열정이 한몫했을까. ‘독전2’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오승훈은 “너무 감사하다. 위로를 받는 것 같다. 락을 연기하면서 부담이 컸는데 그것에 대한 호응을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 작품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한 작품 한 작품 소중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독전2’를 마친 오승훈은 송강호의 드라마 출연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을 통해 시청자를 다시 만난다. 오승훈은 “‘독전2’에 변요한 선배님이 카메오로 등장하지 않았나. 내가 ‘삼식이 삼촌’에 출연하게 됐다는 걸 알고 너무 좋아해줬다. 존경하는 변요한 선배님이 ‘너랑 같이하게 돼서 좋다’고 말해줬을 때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대선배인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서는 “처음 현장에서 송강호 선배님을 보는 순간 ‘이게 진짜라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감동받았다. ‘내가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격을 표했다.마지막으로 오승훈은 “좋은 이야기를 순수하게, 천진하게, 진정성 있게 대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늘 작품 앞에서 이렇게 행복하고 설렜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 마음이 관객에게도 닿을거라고 생각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9 06:10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오늘(26일) 최종회...옹성우, 변우석과 일촉즉발 속 이유미 지킬까

‘힘쎈여자 강남순’ 이유미, 옹성우, 변우석이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측은 최종회를 앞둔 26일 강남순(이유미 분), 강희식(옹성우 분), 류시오(변우석 분)의 일촉즉발 대치 현장을 공개했다. 류시오를 포위한 강희식,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는 류시오, 혼란에 빠진 강남순의 모습은 파이널 매치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지난 방송에서 강남순은 위기를 맞았다. 류시오가 몽골 엄마 졸자야(바트더르즈 바트솜야 분)를 볼모로 강남순에게 위험한 테스트를 계획한 것. 강남순은 졸자야를 지키기 위해 ‘CTA 4885’를 입에 털어 넣었고, 고통에 몸부림쳤다. 목숨이 위태로운 강남순을 깨우기 위해 황금주(김정은 분), 길중간(김해숙 분)은 죽음을 무릅쓰고 괴력을 발동했다. ‘모녀 히어로’의 동기감응에 정신을 차린 강남순의 포효는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류시오에게 총을 겨눈 강희식의 눈빛에서 매서운 분노가 느껴진다. 모든 것을 잃고 포위된 류시오. 포커페이스 너머로 일렁이는 눈빛은 그의 선택을 궁금케 한다. 강남순의 혼란스러운 얼굴 역시 심상치 않다. 잔혹한 악행을 이어온 ‘마약 빌런’ 류시오의 최후는 어떤 모습일지, 강남순과 강희식이 신종 합성 마약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을지 최종회에 이목이 집중된다.‘두고’ 물류 창고에 등판한 강희식의 모습도 흥미진진하다. 강희식은 강남순을 구할 해독제를 찾기 위해 ‘두고’ 물류 창고를 기습한다고. ‘두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강희식이 철벽 방어를 뚫고 해독제를 찾을 수 있을지 그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힘쎈여자 강남순’ 제작진은 “강희식이 류시오를 무사히 검거하고, 해독제를 찾아 강남순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면서 “기로에 놓인 류시오의 선택, 마지막까지 화끈하게 펼쳐질 모녀 히어로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힘쎈여자 강남순’ 최종회는 2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6 17:58
연예일반

“뷔는 완벽 타짜, 유승호는 포커페이스”..전소민 빠진 ‘런닝맨’, 게스트로 승부수 [줌인]

6년간 고정멤버였던 전소민이 빠진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다양한 게스트들로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BTS(방탄소년단)뷔와 배우 유승호가 20일 ‘런닝맨’ 녹화를 끝마쳤다. 예능에서 자주 보기 힘든 뷔와 유승호의 조합이라 팬들의 관심이 크다. 전말은 이렇다. 지난 10월 8일 방송에 게스트로 나온 유승호가 ‘사기꾼 캐릭터’로 맹활약하자 하하가 “엄청나게 적응이 빠르다. 유승호 뷔 이렇게 불러서 특집 한 번 하자”라면서 타짜 특집을 제안했다. 해당 방송이 나가고 하하는 10월 22일 ‘런닝맨’ 방송에서 “뷔에게 메시지가 왔는데 ‘얼른 갈게요’라면서 재출연 의사를 보이더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뷔는 ‘런닝맨’에 단독으로 출연해 추리 게임에서 정체를 숨기는 데 성공하며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이 뷔와 유승호가 같이 출연하는 타짜 특집을 성사시킨 것.‘런닝맨’ 관계자에 따르면 뷔와 유승호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뷔는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는 심리전으로 타짜 면모를, 유승호는 배우답게 완벽한 포커페이스를 보였다는 후문이다.지난 12일 방영분에서 전소민이 하차한 후 ‘런닝맨’ 제작진은 당분간 새 맴버 투입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게스트를 섭외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실제 ‘런닝맨’은 전소민 하차로 시청률은 다소 하락했지만, 새로운 매력을 드러낸 게스트로 가능성을 보여줬다.전소민 하차 다음 주인 19일 방영분에는 배우 신예은과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출연했다. 시청률은 전소민 하차 회차(4.2%)보다 하락한 3.5%를 기록했지만 신예은은 의외의 ‘똘끼’와 허당미로 시청자들에게 ‘제2의 전소민’으로 주목받았다. 홍진호도 특유의 어눌한 발음으로 ‘홍진호어’라는 재미를 더했다. 방송 이후 신예은이 전소민 후임으로 강력하지 않냐는 추측도 제기됐지만 SBS 관계자는 “신예은이 전소민의 빈자리를 채워줄 만큼 개성이 강하긴 하나 당분간은 다양한 게스트들을 만나볼 계획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앞서 ‘런닝맨’은 2021년 약 11년간 프로그램의 인기의 큰 축을 담당해 준 이광수가 하차했을 당시에도 새 멤버를 투입하지 않았다. 대신 매회 배우부터 아이돌, 개그맨 등 다양한 게스트를 섭외했다. 물론 전성기 만큼의 인기는 아니었지만 당시 ‘런닝맨’은 게스트들의 개성을 적극 활용해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에도 ‘런닝맨’은 곧바로 후임을 선택하지 않고 다양한 게스트들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선 게스트들을 단순 초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부여해 상황극을 유도한다. 특히 ‘런닝맨’은 그런 점에서 매회 다양한 설정을 만드는 만큼 게스트들이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특급 게스트 뷔와 유승호의 출연은 ‘런닝맨’ 제작진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언제까지 고정멤버 없이 게스트 체제로만 이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광수가 하차 할 때는 전소민과 양세찬, 두 새 멤버가 자리를 잡은 상황이었지만, 전소민의 공백으로 여성 고정멤버에 대한 필요가 분명해진 까닭이다. 이에 SBS 관계자는 “‘런닝맨’은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탄탄한 팬층이 보유돼 있다.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던 게스트들을 다시 초대하는 중이다”면서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당분간 시청률, 화제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2 06:11
연예일반

BTS 뷔X유승호 ‘런닝맨’ 재출연... 타짜 특집 12월 방송 [공식]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배우 유승호가 만나다. 20일 SBS ‘런닝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뷔와 유승호가 녹화에 참여하며 방송은 오는 12월 3일 예정이다. 앞서 뷔는 지난 9월 10일 ‘런닝맨’에 단독 출연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추리 게임에서 정체를 숨기는 데 성공하며 1등을 차지했다. 유승호도 지난달 8일 게스트로 출연해 반전 매력을 보였다. 방송 내내 포커페이스르 유지하며 사기꾼 캐릭터로 완벽 빙의한 것. 이에 하하가 “너 뷔랑 한 번 더 나올래?”라며 “뷔 불러서 ‘타짜’ 특집 한번 하자”라고 제안했다. 실제로 이 방송이 나간 후 뷔가 하하에게 연락해 “타짜 편 언제 하냐”며 재출연 의사를 내비쳤다. 또한 뷔는 최근 진행된 팬 미팅에서 “올해가 가기 전에 ‘런닝맨에 나가고 싶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약 6년간 활약하던 전소민이 빠진 상황. 뷔와 유승호를 주축으로 꾸려진 ‘타짜 특집’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0 10:32
프로야구

KS까지 1승 남은 강인권 감독은 '이게' 어렵다

포스트시즌(PS)에서 느끼는 강인권(51) NC 감독의 가장 큰 어려움은 뭘까.NC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3-2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PO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NC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반면 정규시즌 2위 KT는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다.NC는 두산 베어스를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꺾었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SSG 랜더스를 3연승 스윕으로 제압했다. 이어 PO 1·2차전 승리까지 가을야구 6연승을 질주했다. 2020년을 포함하면 PS 9연승으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작성한 PS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톱니바퀴 같은 투·타 짜임새에 수비의 단단함이 더해졌다. 그 바탕에는 강인권 감독의 '용병술'도 한몫한다. 사령탑으로 첫 PS을 치르는 강인권 감독은 PO 2차전에 앞서 '가장 어려운 게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포커페이스가 가장 어려운 거 같다. 무표정으로 있는 게 가장 어렵다"며 "선수들도 다 보고 있고 많은 분이 제 얼굴을 보고 있는 거 같아서 그게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농담 섞인 얘기였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경기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가을야구 특성상 감독과 선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밖에 없다. 승리하더라도 바로 다음 경기를 고민해야 하는 게 감독의 숙명이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강인권 감독의 '진짜 어려움'은 투수 교체였다. NC의 이번 가을 돌풍은 불펜 운영이 핵심이다. 선발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왼손 김영규와 오른손 류진욱을 적재적소 투입, 승리를 굳힌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가을야구에서 강행군 중인데 결과가 기대 이상이다. 강인권 감독은 "투수 교체가 가장 어려운 거 같다"며 "대타 타이밍을 잡는 건 컨디션이나 스탯(기록)을 보면 되는데 투수 교체 타이밍은 예측하기 어려운 게 있다. 준비는 되지만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KS 진출을 눈앞에 둔 NC는 PO 3차전 선발로 태너 털리를 예고했다. 태너는 WC 결정 1차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 준PO 3차전에선 2이닝 5피안타 5실점했다. NC는 태너가 등판한 PS 2경기에서 총 10명의 불펜을 투입했다. 이닝을 길게 책임지지 못한 탓에 불펜 소모가 작지 않았다. 투수 교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는데 PO 3차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린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내세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1 10:12
프로야구

[PO 2] 기운 경기에서 필승조 풀가동...다른 듯 닮은 이강철-강인권 '강수'

다른 듯 닮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과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큰 점수 차에도 필승조 투수들을 투입한 이유 얘기다. 정규시즌 2위 KT와 준플레이오프(PO) 승리팀 NC는 지나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5전 3승제로 진행되는 PO 1차전을 치렀다. 경기는 NC가 9-5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 78.1%를 잡았다. 4점 차지만 일방적인 경기였다. KT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동안 7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NC는 정규시즌 '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6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후 8-1 스코어가 8회까지 이어졌다. KT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배정대가 만루홈런을 치며 4점 차로 따라 붙었지만, 추격 동력은 이미 소진됐다. 눈길을 끄는 건 투수 운영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점수가 1-6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이번 포스트시즌(PS) 마운드 키맨으로 평가 받는 엄상백을 마운드에 올렸다. 점수 차가 더 벌어진 상황에서도 필승조 손동현과 박영현까지 투입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에 대해 "많은 팬분들이 오셨다. 최대한 막아 보려고 했다. 그렇게 해야 (따라 붙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서) 상대 투수들을 더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라고 전했다. 정규시즌 최종전(10일) 이후 휴식기가 길어진 탓에 불펜 투수들의 실전 감각 회복도 유도해야 했다고.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 박영현까지 등판한 건 분명히 의외였다. 이강철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NC도 마찬가지다. 8-1로 앞선 7회부터 이번 PS 필승조 김영규와 류진욱을 차례로 투입했다. 9-1로 앞선 9회 말, 김시훈이 흔들리며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는 마무리 투수 이용찬까지 내줬다. 그가 배정대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일단 리드를 지켜냈다. 2차전을 앞둔 강인권 감독은 불펜 운영에 대해 "상대가 휴식기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1차전에서 타격감을 찾기 전에 힘으로 제압할 필요가 있었다.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인권 감독은 포스트시즌(PS)을 처음 치른다. 하지만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부터 5연승을 이끌고 있다. 패전은 없었다. 강 감독은 "모두 내 얼굴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제일 힘들다"라고 웃어 보인 뒤 "아무래도 투수 운영이 어렵다. 예측은 가능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나올 지 모른다"라며 "그래도 정규시즌보다는 조금 빠른 교체가 맞는 것 같더라. 불펜진 체력 저하가 염려되지만,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차전도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KT는 2차전까지 패하면, KS 진출 확률 88.2%까지 내준다. NC는 당연히 취하려고 할 것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31 17:37
드라마

유쾌·짜릿 전개...‘힘쎈여자 강남순’, 다시 상승세 ‘시청률 8.5%’

‘힘쎈여자 강남순’ 이유미가 변우석의 컴퓨터 확보에 성공했다.지난 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 제작 바른손씨앤씨·스토리피닉스·SLL) 8회에서는 목표를 바꾼 강남순(이유미 분), 강희식(옹성우 분)의 잠입 수사가 순조롭게 펼쳐졌다. 류시오(변우석 분)의 테스트를 통과한 강남순은 두고 대외협력팀 입성에 성공했다. 두고의 국내 협력자 명단부터 헤리티지 클럽 내부까지 촬영하는 데 성공한 강남순의 잠입은 더욱 대담해졌다. 대표실 컴퓨터까지 확보한 강남순의 엔딩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강남순의 유쾌하면서도 짜릿한 활약에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8회 시청률은 전국 8.5% 수도권 9.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호평 속 비지상파 1위를 이어갔다.강남순은 류시오가 준비한 테스트를 통과하고 두고 대외협력팀에 입성했다. 뿌듯해하는 강남순과 달리 강희식은 걱정이 앞섰다. 류시오가 강남순의 힘을 테스트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넘어 비정상적 행보에 불안감을 느꼈다.황금주(김정은 분)의 의미심장한 행보도 이어졌다. 금주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모인 회의에서 적자 케이블을 인수해 금주일보를 금주 미디어로 개편할 거라고 큰 그림을 발표한 것. 인수 가치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황금주는 돈이 되지 않는 일도 해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강남 한강 지구대 마약 수사대도 박차를 가했다. 신종 합성 마약으로 사망한 수감자에게 마스크를 넘긴 갈치(한동원 분)의 신원을 밝혀낸 것. 마약 전과를 포함해 어떤 범죄 기록도 조회되지 않았지만, 헤리티지 클럽에서 매달 2천만 원씩 급여를 받은 것이 드러났다. 또 류시오가 헤리티지 클럽 회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강희식은 ‘두고’와 ‘헤리티지 클럽’이 신종 합성 마약과 관련 있음을 확신했다.대외협력팀에 입성한 강남순의 잠입 수사는 더욱 대담해졌다. 류시오는 강남순에게 국내 협력자 명단을 외우도록 지시했고, 헤리티지 클럽에 데려가 김마담(박혜나 분)에게 그를 로비스트라고 소개했다. 모든 상황은 강희식이 건넨 위치 추적 장치와 카메라가 장착된 특수 시계로 실시간 공유되고 있었다.모든 게 순탄했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 류시오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강희식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강남순에게 곧 위기가 찾아온 것. 강남순에게 일을 넘기라는 류시오의 지시에 김마담은 분노했다. 하루아침에 류시오의 신뢰를 받는 강남순이 못마땅했던 김마담. 강남순은 그가 건넨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쓰러졌고, 강희식은 곧장 달려 나갔다. 강남순을 구하기 위해 헤리티지 클럽으로 뛰어 들어가던 강희식은 류시오와 마주했다. 모든 게 들통날 위기의 순간 오영탁(박영탁 분)이 신호를 보내 그를 복귀시켰다. 다행히 강남순에겐 독이 통하지 않았고, 강희식은 안도했다.역시 강남순의 슈퍼 파워는 대단했다. 김마담과의 술 대결에서도 가뿐히 승리한 그는 헤리티지 클럽 곳곳을 촬영했다. 미션을 성공리에 마친 강남순은 강희식과 무사히 재회했다. 걱정하는 강희식에게 강남순은 스파이가 체질인 것 같다며 그를 안심시켰다.강남순의 활약은 계속됐다. 김마담 휴대폰 속 문자 내용이 심상치 않다며 고객 리스트를 빼 오겠다고 선언한 강남순. 강희식이 들킬지도 모른다고 만류하자 강남순은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변장할 거라며 자신했다. 특별한 작전이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강남순의 계획은 엉뚱했다. 귀신으로 변장해 대표실 컴퓨터를 집어 들고 창문으로 뛰어 내린 강남순. 누구도 예상 못 한 엔딩은 유쾌한 웃음을 더하며 기대를 높였다.이날 옳은 일에 힘을 쓰는 강남순의 진심은 뭉클했다. 아르바이트생 홍정호(김현명 분)가 빚을 갚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과로사했다는 사실에 강남순은 마음이 아팠다. 홍정호의 가족을 찾아간 그는 장례비용과 동생의 학비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왜 이렇게까지 도와주냐는 물음에 강남순은 몽골 부모님 덕분에 자신이 잘 컸던 것처럼 자신도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나누고 싶었다는 진심은 따스한 감동을 더했다. 한편 길중간(김해숙 분)과 서준희(정보석 분)의 로맨스에 제동이 걸렸다. 10년 동안 감감무소식이던 길중간의 남편 황국종이 황금주에게 연락해 온 것. 황국종의 등판이 두 사람의 로맨스에 어떤 변수가 될지도 궁금증을 높였다.‘힘쎈여자 강남순’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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